복잡한 일상속에서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브랜드 전략
2019년 우리는 진보한 기술과 더불어 굉장히 복잡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틈틈히 챙겨야 하는 이메일, 메세지, 지인들과의 연락들.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고객와 매우 낮은 비용으로 통화가 가능하고 화상통화까지 가능해졌다. 온라인 공간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하고, 이 공간 속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도 생겨났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가정의 전자기기를 손끝 하나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식당에서도 무인 기계를 이용해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은행에 가지 않고도 금전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편리해졌지만 더 복잡해진 일상 속에서 성공하기 위한 브랜드(brand) 전략은 무엇일까? 이제는 복잡한 네이밍을 통해서 브랜드를 만들기 보다는 직관적인 네이밍이 가징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복잡한 생각과 들었을때 고객을 고민하게 하는 네이밍 보다는 브랜드의 특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네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재미와 감성을 더하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둘째로 요즘의 고객의 소비패턴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소비를 유심히 관찰해보면 개인의 개성을 위해 스스로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증가하는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집단적 가치를 중요시하던 틀에서 벗어나 개인의 가치를 더 중요시 여기는 문화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지출은 점점 증가할 것이다. 이에 맞춰 개인의 관심을 존중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개인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 필요하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언제든지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사회에서는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여행을 가는 등의 '혼밥', '혼행' 등과 같은 '혼족' 문화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보았을때 소비자는 개인의 기호가 뚜렷함과 동시에 '과잉연결'로 부터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들 위해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조그만 관심은 큰 감동으로 전달 될 수 있다.
브랜드가 가장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는 방법은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예로 들어보자. 커피라는 음료 자체의 효용성은 타 브랜드의 그것과 큰 차별성을 갖지 못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스타벅스를 찾게되고 그 곳에서 타 브랜드와는 차별되는 감성을 느끼곤 한다. 스타벅스라는 공간 속에서 만났던 사람들,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같은 추억을 떠올린다. 이러한 인간적인 감성이 바로 브랜드에 깃들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는 실용성과 함께 소비자의 편의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택시를 부르거나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는 브랜드가 생겨났고,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는 브랜드도 있다. 많은 브랜드들 중에서도 이것들이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이유는 편의성 때문일 것이다. 기존에 있던 일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일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도구(tool)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질 수 있는 것이다.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나 그 이름 정도가 아니다.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정도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소비자의 개성을 존중하려는 의지와 '사랑' 이라는 감성이 더해지면 지속적으로 선택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